우리집 아이들은 어쩜 그렇게 머리숱이 없는지 태어나면서
수북한 아기들도 많던데
올해 다섯살이 된 뚜블리의 머리는 그동안 딱 한번 컷트를 하고 기른 머리랍니다
머리가 진짜 신기하게 자라는데 자라는 속도가 달라서
똑같이 잘라도 머리가 자라는 걸 보면
긴곳과 짧은곳이 있더라고
요 여튼 저는 그래서 머털도사라고 부르고 있어요 진짜 머리가 어쩜..
어린이집 친구들이 머리가 길다보니 본인도 머리가 길었으면 좋겠다고
어깨에 살짝 닿는 머리를 어찌나 마음에 들어 하는지 차마 자르자고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난생처음 어린이 셀프파마에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 마는걸 보면 엄청 쉬운것 같기도하고
머리숱이 별로 없어서 롯드는 몇개 안썼는데 머리 길이가 들쑥날쑥 하다보니
깔끔하게 돌돌 마는게 진짜 힘들더라고요
다행히도 예뻐진다는 말 하나에 얌전히 tv시청해준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파마 끝 하고 기분은 좋았는데
너무 굵게파마가나와서ㅠㅠ
재파마 할 예정이예요 그래도 재파마하면 더 잘 나오겠죠?
나름 만족한 파마입니다..